마는 우리나라 산이나 들에 자생하며 재배도 한다. 마에 대한 기록은 삼국유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오래 전부터 인류가 식용해 왔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의 재배역사는 길지 않다. 한약재와 민각약으로 이용될 뿐 아니라 최근에는 건강식푸으로도 소비가 늘고 있어 재배적 가치가 큰 작물 중의 하나이다.
 
마는 암수딴그루 식물이므로 자연상태에서 종간잡종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고 이들이 염색체의 자연배가에 의해 다양한 유전변이가 생겨서 동질 내지 이질 14배체까지 있으며 염색체수도 2n=140까지 분화가 크게 일어나 마속에 600여종이나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마는 열대지방의 마에 비해 저온에 잘 견디도록 진화된 것들이며 이들을 식물학적으로 분류하면 참마, 마, 부채마, 단풍마, 왕마, 털부채마, 털가새마, 국화잎마, 각시마이다.
마(당마)는 전국 산야지 어디서나 자생하며, 참마는 중국이 원산이다. 마와 참마는 잎이 심장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잎겨드랑이에서 주아가 생기는데 이것을 영여자(零余子)라 하며 영양번식용으로 이용한다. 부채마와 단풍마는 전국에 분포하는데 관목주위에 자라고 잎이 3~5갈래로 갈라진 알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왕마(큰마, 도꼬로마, 쓴마)는 제주도와 전국산지에 분포하며 잎은 심장형이나 모양이 마나 참마보다 동그랗고 산지의 나무밑 습한 곳에서 자라는데 괴근은 쓴맛이 난다. 털부채마는 북부산지, 털가새마는 거문도 특산이며, 국화마와 각시마(애기마)는 제주도 및 남부지방의 산지에 주로 분포한다.
재배마는 또한 덩이뿌리 모양에 따라 장마, 단마(대화마), 불장마로 나누기로 하는데 마 우량품종 선발을 위해 작물시험장에서 이들 마를 가지고 시험한 결과 단마는 덩이뿌리가 짧아 수확이 간편하고 수량성도 많아 식용마 재배용으로 선발한다.
 
(1)재배적지
㉠ 기후
열대지방 마의 생육적온은 25~30℃, 토양온도는 30℃인데 비해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마는 저온에 잘 견딘다. 전국 어디에서나 재배가 가능하지만 생육기간이 길수록 장일보다는 단일에서 덩이뿌리 비대가 잘 된다.
㉡ 토질
흙살이 깊고 물이 잘 빠지며 부식이 많은 참흙이나 모래참흙에서 잘 자란다. 물빠짐이 나쁘면 덩이뿌리가 부패하기 쉽고 찰흙이 많은 곳에서는 덩이뿌리 비대도 나쁘고 수확이 어렵다. 자갈이 많은 밭은 덩이뿌리 발달이 좋지 못하고 모양도 나쁘다.
(2) 번식
영여자(零余子) 및 덩이뿌리로 번식한다.
㉠ 모기르기
- 절편마 육묘
덩이뿌리를 쪼개 심어서 모종을 기르는 방법이다. 덩이뿌리를 쪼갤때는 반드시 눈을 붙여서 쪼개야 하며 자른 조각은 클수록 어린식물이 충분한 양분을 씨뿌리로부터 흡수할 수 있어 튼튼하게 자라고 수향도 많으나 씨뿌리 소요량이 많아지므로 절편마의 크기는 60~70g 정도가 적당하다.
덩이뿌리는 부위에 따라 위에서부터 묘두, 두부, 동부, 미부로 나누며 묘두 부분은 가늘고 동부에서부터 굵어진다. 묘두에서 미부로 갈수록 발아기간은 길어지나 덩이뿌리의 수량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 영여자(零余子) 육묘
씨뿌리 육성을 위한 영여자는 안전월동이 가능한 곳에서 수확당년 가을(10월)이나 이듬해 봄(3월)에 심을 수 있으나 중부이북지방에서는 이듬해 3월 상순~중순에 묘포를 만들어 심는다.
㉡ 아주심기

남부지방에서는 가을이나 봄에, 그리고 중북부지방에서는 봄에 심는다. 즉 중부지방에서는 4월 중순경에, 남부지방에서는 3월 10일 정도 일찍한다.
심는 거리는 이랑너비 60㎝의 두둑을 높게 만들고 25㎝~30㎝ 간격으로 심는다. 품종에 따라 재식밀도의 차이는 없으나 깊이갈이를 하지 않거나 두둑을 높게하지 않으면 덩이뿌리 발육이 나쁘며 수확작업도 불편하다. 특히 퇴비를 많이 사용하야 하므로 깊이갈이하지 않으면 시비효과가 적어진다.
마는 발아기간이 한달정도로 길기 때문에 발아를 촉진시켜 주면 생육기간이 연장되어 증수할 수 있다.

 
수확시기는 낙엽이 진 후 또는 이듬해 봄(남부)에 수확한다. 수확할 때는 덩이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하며 특히 긴마는 부러지기가 쉬우므로 깊이 파야 한다. 저장할 씨뿌리나 영여자와 생식용 마는 바람이 잘 통하고 그늘진 곳에 2~3일 예비저장하여 상처가 아물은 다음 적당한 곳에 저장하거나 구덩이를 파고 모래에 묻어 움저장한다.
저장조건은 건조하지 않은 곳으로 4~5℃가 좋다. 영여자는 9~10월 서리오기 전에 수확하여 11월말~12월초에 저장한다.
한약재로 쓸 마는 잔뿌리를 뜯어내어 대칼로 껍질을 벗겨 햇볕이나 건조실에 말리든지 시루같은 용기에 수증기로 살짝 쪄서 말린다. 생으로 말린 것을 생산약, 쪄서 말린 것을 증산약이라 하는데 생산약이 생약으로서 가치가 좋고 값이 비싸다.
 
마의 국내최대생산지인 안동에서는 예로부터 여행길에 식사를 대용할 수 있는 양식으로 널리 쓰여졌는데, 교통과 식당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 양반들이야 어디를 가든 음식 걱정 없이 대접받을 수 있었지만 서민들은 그 허기와 바닥난 체력을 마로 달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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